[한국 금융 도약의 50년] 막강한 車보험 앞세워 20년 내리 흑자

동부화재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맨 왼쪽)이 중국 현지 보험사 지분 인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부화재 제공
동부화재는 동부그룹 내 핵심 기업이자 국내 손해보험업계의 대표주자 중 하나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보험사였던 한국자동차보험에서 출발한 만큼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기보험이나 일반 보험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94년 이후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생명, 증권, 저축은행, 캐피털 등 그룹 금융 계열사와의 연계가 효과를 내면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동부화재는 1962년 3월 출범했고 1995년 지금의 동부화재해상보험으로 상호를 변경해 종합 손해보험회사로 성장했다. 업계 최저 수준의 손해율, 그리고 상위사 중 가장 낮은 사업비율을 유지하면서 내실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1994년 이후 지난 20년 연속 흑자, 7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2009년 상반기 총자산 10조원, 2012년 12월 20조원을 넘어선 후 현재는 자산 25조원으로 글로벌 수준의 금융회사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다우존스가 선정한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손해보험 최초로 2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이 237.7%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현지 보험사 지분을 인수하며 해외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