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의 실마리 대내외 변수에서 관찰"-우리

우리투자증권은 8일 그동안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자극했던 대내외 변수에서 일부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들이 관찰되고 있다고 했다.

박성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일부의 걱정을 다소나마 던 가운데 전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등 부품 공급 계열사들도 일제히 상승반전했다"며 "그동안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전망 하향과 관련주들의 주가 하락을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실적전망에 대한 눈높이 조정과 주가하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달러의 가파른 강세가 진정될 조점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단기 추세선인 5일선을 하향 이탈하고, 달러 대비 신흥국 통화가치를 나타내는 JP모건 신흥시장통화지수가 반등세로 돌아섰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달러 강세와 맞물린 신흥국 증시의 자금 이탈 현상이 진정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대내외 변수들의 긍정적 변화 조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작용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