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피안타` 커쇼, 또 갑자기 붕괴… 다저스 `사라진 가을`

▲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갑자기 무너졌다.(자료사진 = LA 다저스)

‘특급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호투하다가 또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LA 다저스의 가을야구는 일찌감치 막을 내렸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3선승제) 4차전에서 2-3 역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커쇼는 이날 6이닝 3실점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호투했다.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할 정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팀도 2-0 앞서며 승리의 기운을 느꼈다.



하지만 7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7회말 연속 안타를 맞았고,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점검하고 내려갔지만, 직후 맷 아담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내줬다. 불안한 불펜 때문에 지친 커쇼를 교체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운 대목이다.

커쇼는 1회말 맷 카펜터, 랜달 그리척, 맷 홀리데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차전의 아픔을 털어내는 것 같았다. 2회말 선두타자 쟈니 페랄타에게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맷 아담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를 이끌었다. 4회말 1사 후 그리척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호투하는 커쇼에게 다저스 타선도 6회초 드디어 점수를 뽑아내 힘을 보탰다.



칼 크로포드와 곤잘레스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맷 켐프의 병살타 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사사구 2개가 나와 다시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유리베 적시타로 2-0 달아나며 쾌재를 불렀다.



커쇼가 호투하고 있는 가운데 2득점을 올려 무게는 다저스로 기울어갔다. 하지만 투구수 90개가 넘어가기 시작한 7회말 커쇼는 갑자기 흔들렸다.



커쇼는 홀리데이와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고, 주무기인 커브를 던졌지만 아담스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한 순간에 뒤집혔다. 망연자실한 커쇼는 더그아웃으로 걸어 들어오며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에이스 커쇼의 기가 꺾인 뒤 다저스 타선도 힘이 빠졌다. 8회 선두타자 켐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고, 9회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치며 재역전극은 펼치지 못했다.
김민혁기자 minhyu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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