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자택 치료 위해 퇴원 가능성" 삼성그룹 밝혀

"승지원 자택 내 치료 및 이동용 엘리베이터 공사 완료"

삼성그룹 "여러가지 가능성 대비, 자택 치료 가능성도"
지난 4월 18일 김포공항으로 귀국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 <한경DB>
[ 김민성 기자 ]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만 5개월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택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퇴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삼성그룹이 확인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8일 수요사장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회장 치료 관련)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팀장은 "(이 회장이) 5개월째 병원 치료 중이고, 여러가지 가능성 중 퇴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택에서 치료를 할지, 언제 할지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서울 한남동 승지원 자택 내에 치료 및 이동용 엘리베이터 공사를 마쳤다고도 확인했다. 이 팀장은 "(이 회장) 자택 내에 엘리베이터 공사를 다 마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간 자택 내 엘리베이터 공사 건은 이 회장이 퇴원 뒤 자택 행을 선택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왔다. 특히 병원이 아닌 집에서 후속 치료를 받아도 무방할만큼 이 회장의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다.이 팀장도 이날 이 회장의 최근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서서히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