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마곡에 2400억 들여 'R&D기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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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27
경제 대도약 이끌 한국 대표기업
코오롱-KAIST 이노베이션센터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인재 육성
전류 흐르는 섬유 '히텍스'
유기태양전지 인프라 첫 개발
코오롱글로텍은 국내 최초로 섬유에 전자회로를 인쇄해 전류를 흐르게 한 전자섬유를 2008년 개발했다. 일명 ‘히텍스(HeaTex)’인 이 섬유는 전류 및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섬유원단에 특수 화학물질을 프린트해 일체화시키는 방식으로 전도성을 구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섬유를 통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해지고, 웨어러블 컴퓨터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히텍스는 발열 섬유로 아웃도어 의류에 적용되고 있다. 적용 분야를 다양화해 스키복, 군대 전투복 등 의류와 운송차량 시트, 헬스용품 등으로 용도를 넓히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최초로 유기태양전지 제조·기술·개발 전용 시설 및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한국의 태양광 관련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유기태양전지는 기존 무기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형태 및 색상 구현이 자유롭다. 유기태양전지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므로 의류, 포장지, 벽지, 소형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유기태양전지는 얇고 가벼워 옷이나 배낭 등에 부착해 전기를 직접 생산할 수 있다.코오롱은 패션 및 아웃도어 용품에 유기태양전지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형 휴대용 전자기기, 군용 전자기기, 일회용 배터리 등으로 응용 분야를 넓히고 최종적으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시스템과 소형발전시스템 등의 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