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메디톡스…뷰티株, 물 올랐네

체성분 분석 업체 인바디
실적 개선에 올 186% ↑
인바디 메디톡스 환인제약 등 ‘뷰티’ 관련주들이 약진하고 있다.

지난 8일 코스닥시장에서 체성분 분석기 제조업체 인바디는 전날보다 1.22% 오른 2만4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바디 주가는 7월 이후에만 73.51%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은 186.2%에 이른다. 덕분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올초 238위에서 88위로 뛰어올랐다.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국내외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인바디의 연간 영업이익 평균은 작년보다 83.63% 늘어난 126억원이다.

서용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비만과 몸매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바디 제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해 인바디의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인 24.7%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체인 메디톡스 주가도 이달 들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8월 초 15만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10월 들어 23만원대로 50%가량 상승했다.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이노톡스’가 전 세계 보톡스시장 1위인 미국 엘러간의 판매망을 타고 해외에 본격 진출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메디톡스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0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환인제약도 뷰티 열풍의 수혜주가 됐다.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와 필러 제품을 다음달부터 국내 유통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8일에는 2만28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