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불패 `ELS 쏠림`‥투자자 보호책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가연계증권, ELS는 지난달에만 8조원 넘게 팔렸지만 주가지수가 급락한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과도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는 ELS 투자자 보호대책을 이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가연계증권, ELS는 기간을 정해놓고 주가지수나 종목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금리는 주는 파생결합상품입니다.

ELS 상품은 주가지수가 가입 당시보다 목표주가의 50%를 밑돌지 않으면 7~10%의 금리를 주는 매력적인 상품임에 틀림없습니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동안 원금 손실 없이 투자자들에게 두 자릿수 이상의달콤한 수익을 안겨줬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시중 자금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9월말 현재 ELS 발행 잔액은 78조원.



지난달에만 8조원 넘게 ELS가 팔리며 시중자금의 블랙홀로 통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50조원 가량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원금비보장형 ELS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팔린 지수형 ELS는 코스피200 이외에도 홍콩 항셍지수, 유로스톡스50, 미국 S&P500지수 등 일부 지수로 한정돼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이들 주가지수가 반토막 난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발행한 증권사와 국내증시에도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ELS 쏠림현상에 대한 투자자 보호대책이 절실한 대목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덩치가 과도하게 커진 ELS를 장내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용국 한국거래소 부장

"타겟은 내년 하반기에 이부분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표준화하고 이론가 산출 이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요. 그 부분이 ETN 때문에 가능할 수 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내달 17일 출시되는 상장지수증권, ETN 시장을 안착 시킨 후 ETN 표준화에 맞춰 ELS를 장내로 끌어들이겠다는 얘기입니다.



ELS가 장내화되면 투자자입장에서는 굳이 만기 시점까지 ELS을 들고 있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왜냐면 기초자산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우려된다면 만기 이전에 장내 매도를 통해 환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의 자금 블랙홀, ELS.



내년 하반기 장내화를 통해 위험 부담을 더욱 낮춘 대표적인 중수익중위험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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