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제일모직 공모가 4만~5만원 될 듯

다음주 공모가 제출
▶마켓인사이트 10월10일 오전 4시37분

오는 12월 상장 예정인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다음주 한국거래소에 희망공모가액을 적어 낸다. 증권업계에서는 제일모직 공모가를 주당 4만~5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다음주 희망공모가액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상장심사위원회를 열고 제일모직에 대한 상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액은 상장심사위원회의 참고자료로 쓰인다.

제일모직은 삼성SDS와 달리 기존 주주가 가진 지분을 내놓는 구주매출과 함께 신주발행도 병행키로 했다. 신주발행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 시설 확충과 패션 부문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 사업 강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신주발행 물량은 전체 상장주식 수(1억2500만주)의 5~10%로 예상된다. 주당 공모가 4만~5만원 기준으로 총 시가총액은 5조2500억~6조8750억원이 될 전망이다.

삼성SDS 상장과 마찬가지로 제일모직 상장 과정에서도 대주주 일가는 구주매출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 계열사가 구주매출에 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CC도 보유지분 일부를 구주매출하는 방안을 제일모직과 논의 중이다. 제일모직은 오는 21일 심사를 통과하면 공모절차를 거쳐 이르면 12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임도원/서기열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