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화스와프 3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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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까지 64조원 규모 유지키로한국과 중국이 맺은 원·위안화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가 3년 연장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원·위안화 통화스와프 만기를 2017년 10월10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한은이 밝혔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64조원(약 3600억위안)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이로써 한국과 중국은 2009년 4월 처음 양국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후 두 차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이번 만기 연장은 지난해 6월 양국 정상이 서명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통해 이미 합의된 바 있다. 당시 양국은 필요하면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부속 문구도 함께 담았다.
한은은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이 양국 간 교역 촉진과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위안화 활용도를 높이고 양국 중앙은행의 협력을 공고히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