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변함 없는 ‘전통시장 사랑’

윤갑한 사장(앞줄 5번째)과 이경훈 위원장(6번째) 등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13일 수암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의 전통시장 사랑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이경훈 노조 위원장은 13일 울산시 남구 야음동 수암시장을 함께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과일, 생선 등을 구입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노사는 앞서 올해 임금협상에서 직원 1인당 20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합의해 울산공장에만 지급된 상품권 규모가 73억원, 현대차 전체는 128억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올해 추석 선물비(복지포인트 또는 사이버머니) 도 1인당 25만원 가운데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총 36억원(울산공장 20억원) 상당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현대차 노사의 이같은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로 이들이 구입한 전통시장 상품권 규모는 총 328억원에 달한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 임직원을 비롯해 많은 시민이 값싸고 품질 좋으며, 인정 넘치는 전통시장을 애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노조도 재래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