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드라이버 비거리 외국 브랜드 못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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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체육공단 조사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멀리 날아가는 제품은 무엇일까.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스포츠 분야 컨슈머리포트인 ‘스포슈머리포트(Sposumer Report)’를 통해 골프용품의 가격 및 기능성 등을 비교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비거리를 조사한 제품은 국산 E2(이맥스4G)와 엘로드(M860), 수입 제품은 야마하(인프레스 RMX 02), 던롭(젝시오8), 캘러웨이(빅버사), 타이틀리스트(913 D2), 테일러메이드(SLDR), 핑(G25) 등 총 8종이다.실험 결과 가장 멀리 날아간 드라이버는 E2의 고반발 드라이버인 이맥스4G로 스위트 스폿에 맞았을 경우 244.81야드를 기록, 1위에 올랐다. 테일러메이드 SLDR은 244.16야드의 거리를 보여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엘로드의 고반발 드라이버인 M860이 242.14야드로 3위, 타이틀리스트 913 D2가 241.16야드로 4위, 핑 G25가 237.37야드로 5위였다.
타점별로 구분한 관용성 시험에서는 핑(G25), 타이틀리스트(913 D2)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공 비거리 시험에서 2피스는 브리지스톤(엑스트라 디스턴스)과 볼빅(롱롱), 3피스는 세이트나인(세인트나인V)과 브리지스톤(B330-RX), 4피스는 타이틀리스트(PRO V1X)와 브리지스톤(TOUR B330)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입 브랜드의 골프용품은 외국보다 20~40%가량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의 골프 전문 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드라이버 및 골프공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같은 제품이라도 국내 판매 가격이 해외보다 전반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는 국내보다 드라이버는 27%, 골프공은 41% 정도 싸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브랜드의 드라이버 품질이 우수하다고 여기지만 골프공은 국내와 해외 브랜드 품질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국내 브랜드의 품질이 더 좋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