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금 모아 운용 '투자풀' 도입 추진

교육부는 각 대학의 기금을 한곳에 모아 운용하는 ‘대학기금 투자풀’ 도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사립대학 재정관리자 협의회가 대학기금 투자풀 구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15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회 대학기금 선진화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기금 집합 운용기구인 연기금 투자풀처럼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기금 투자풀 도입을 제안했다. 이상연 교육부 사립대학제도과장은 “전문적인 투자풀 체제를 만들어 운용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없애는 게 맞다”며 “대학이 투자풀 도입을 추진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광석 사립대학재정관리자협의회장은 “투자 손실이 났을 때 실무 직원에게 책임을 묻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기금을 운용하기는 어렵다”며 “각 대학의 기금을 모아 투자풀을 구성한 뒤 전문가가 운용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허란/이유정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