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고계 휩쓴 '배달의 민족'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우 류승룡의 재기발랄한 광고문구로 인기를 모았던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 광고(사진)가 올해 대한민국광고대상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한국광고총연합회(옛 한국광고협회)가 16일 발표한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작에서 배달의민족 광고는 통합미디어 부문과 인쇄 부문에서 대상으로 뽑혀 2관왕에 올랐다. 이 광고에 출연한 류승룡은 ‘광고인이 뽑은 최고의 광고모델상’을 받는다. 배달의민족은 신문, 잡지, TV, 인터넷, 극장 등 온갖 매체를 넘나들며 튀는 콘셉트로 구성돼 인기를 누렸다. 고구려 벽화인 ‘수렵도’, 프랑스 화가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미국 사진작가 루이스 하인의 사진작품 등을 패러디했다. 누아르 영화 예고편을 연상시키는 인터넷 영상은 소비자들이 진짜 영화 예고편으로 착각해 개봉일을 물어올 정도였다고 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