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 IT쇼] 로버트 페퍼·데니스 홍·탈몬 마르코·로저 버…세계 ICT분야 거물들 한자리에

이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는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주도하는 거물들이 대거 방한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세대(G) 이동통신 등 최신 ICT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로버트 페퍼
세계 최대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로버트 페퍼 부사장은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글로벌 ICT프리미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의 ICT 혁신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탈몬 마르코
이스라엘의 대표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바이버의 탈몬 마르코 대표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 이석우 카카오 대표와 함께 ‘유비쿼터스:세상의 중심’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무료 전화 기능을 갖춘 메신저 서비스인 바이버는 지금까지 2억80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고 올초 일본 라쿠텐에 9억달러(9500억원)에 팔렸다.
데니스 홍
천재 로봇 과학자로 불리는 데니스 홍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도 ITU에서 주목할 강연자 중 한 명이다. 홍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해 2009년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세계 과학계를 이끌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5G 글로벌 서밋’에는 세계 이동통신업체와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고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 차세대 통신기술인 5G와 관련된 국가별 장기 전략 및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고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워너 모어 노키아 부사장, 웬통 화웨이 기술총책임 부사장, 에드워드 테드먼 퀄컴 특별고문, 얀 페리에 에릭슨 부사장, 나카무라 다케히로 NTT 도코모 상무 등 세계 이동통신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다.150개 이상의 미국 등록 특허를 보유한 얀 페리에 부사장은 ‘미래 이동통신 연구개발 트렌드’에 대해, 나카무라 이사는 ‘스마트폰 당신보다 똑똑해진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테드먼 고문, 웬통 부사장은 5G 이동통신 산업계 동향에 대해 강연하고, 모어 부사장은 미래 네트워크 및 서비스 진화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로저 버
최근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로 세계인을 사로잡은 스타 벤처기업가들도 한국을 찾는다. 비트코인 등 다수의 암호화 화폐 관련 기업 및 스타트업에 투자한 로저 버 메모리딜러스닷컴 대표는 ‘비트코인과 모바일결제, 그리고 금융과 ICT의 경쟁’에 대해 강연한다. 로저 버는 정체불명의 개발자(혹은 단체)가 2009년 만든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전도사이자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알려진 인물이다.이 밖에 스마트메모 앱 ‘에버노트’의 린다 코즐로스키 부사장,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 코퍼레이션의 하야시 후미코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은 ‘모바일 분야의 창조적 파괴’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