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두 명인 국내 벤처, NASA에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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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원 프로그램 통해직원 두 명에 매출 3000만원에 불과한 국내 벤처가 경기도의 지원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자사 기술을 수출했다.
연간 400만弗 수출 계약
남경필 경기지사와 최태광 광테크노마그네트(KTM) 대표는 20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숀 카터 NASA 신사업개발본부장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UT지원 프로그램’ 수출 협약을 맺었다.KTM이 수출하기로 협약한 기술은 해당 물체에 1초 미만의 전류만 흘려도 수십t이 넘는 물체를 끌어당길 수 있는 강력한 자석으로 만들 수 있는 데다 해제 후에는 자력이 전혀 남지 않고 휴대도 가능하다.
NASA는 KTM의 기술을 우주 도킹과 다단계 로켓 분리, 우주선 잠금장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우주선 도킹시 우주인이 직접 운전해 우주선을 맞춘 다음 나사를 조이는 수동 방식이었지만 KTM의 기술을 도입하면 자력으로 자동 해결할 수 있다.
KTM 측은 우주선에 적용되면 우주항공산업은 물론 기계, 조선 등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우선 연간 4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