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서태지, 脫 신비주의라는 올바른 선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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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히 변신을 시도했다.
1992년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이 있었다.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1집 ‘난 알아요’를 시작으로 ‘환상속의 그대’, ‘하여가’,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까지.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사랑받는 주옥같은 곡을 남기고 4년 만에 공식 은퇴를 했다. 은퇴 후 오랜 시간동안 가요계에 보이지 않았던 서태지는 돌연 솔로 앨범을 가지고 컴백. 자주는 아니지만 팬들을 위해 보다 완성도 있는 앨범으로 컴백을 했던 서태지가 5년 만에 9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2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가수 서태지의 9집 앨범 ‘Queit Night’ 컴백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태지는 컴백에 앞서 과감한 시도를 했다. 그동안 앨범을 발매하고,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한 활동 이외에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았던 서태지가 9집 앨범 발매 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 서태지는 동갑내기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 그동안 신비주의 이미지를 깨고 아내, 그리고 얼마 전 태어난 딸, 과거 스캔들까지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이날 서태지 9집 발매 기자회견에서도 서태지는 다르지 않았다. 신비주의를 제대로 벗은 것이다. 그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행보에 대해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음반 낼 때 토크쇼를 나갔었고, 이번 앨범은 다른 앨범보다 대중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활동 방법도 조금 달랐던 거 같다”고 말했다.
서태지의 변화는 확실히 달랐다. 그는 “확실히 가정이 생기고 가족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 여유가 많이 생겼다. 행복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음악에 고스란히 전하게 됐다. 9집 앨범은 딸 ‘삐뽁이’도 들을 수 있는 음반이 됐으면 좋겠다”며 “신드롬을 기대하기보다 어른 친구들도 ‘서태지는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구나’를 알아주면 좋을 거 같다”며 가정이 생긴 후 느끼는 행복감이 고스란히 앨범으로 전해졌다며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들이 많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서태지의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가 공개되면서 줄줄이 컴백하는 후배 가수들에게 음원 성적이 밀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서태지는 “음반을 만들 때 마다 좌절을 많이 했다. 다음 앨범을 고민하고, 과연 90년대처럼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한다. 작업하면서도 ‘안 되는구나’를 매번 겪는다. 그 과정을 겪고 음악이 완성된다”며 “음원 성적은 저조하지만, 예전부터 그랬다. 하지만 아이유 덕분에 음원이 롱런하고 있고, 그 덕분에 10대들이 음원을 많이 듣는다. 음악을 성적으로 논하기보다, 개개인이 듣고 좋은 음악, 나쁜 음악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 난 학교 다닐 때도 성적표를 싫어했다”며 5년 만에 들고 나온 9집 앨범이 생각보다 저조한 음원 순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어린 친구들에게 ‘서태지의 음악’을 듣게 했고, 음원 순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태지의 컴백 기자회견 현장은 취재열기로 뜨거웠다. 서태지는 신비주의 가수가 아닌 오랜만에 만난 기자에게 “오랜만이네요”라며 먼저 인사를 건넬 줄 아는 데뷔 23년차 가수였고, 곤란한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하는 가수였다. 5년 만에 9집 앨범으로 돌아온 서태지는 더 이상 신비주의가 인였다. 완벽한 脫신비주의였다.
5년 만에 발매되는 서태지의 정규 9집 ‘Queit Night’(콰이어트 나이트)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라는 콘셉트.
‘콰이어트 나이트’는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총 9트랙이 담긴 앨범으로 1년의 휴식기와 1년에 걸친 앨범 및 곡 구상으로 꼬박 2년 6개월의 치열한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20일 오전 0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 전곡 공개.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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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이 있었다.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1집 ‘난 알아요’를 시작으로 ‘환상속의 그대’, ‘하여가’,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까지.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사랑받는 주옥같은 곡을 남기고 4년 만에 공식 은퇴를 했다. 은퇴 후 오랜 시간동안 가요계에 보이지 않았던 서태지는 돌연 솔로 앨범을 가지고 컴백. 자주는 아니지만 팬들을 위해 보다 완성도 있는 앨범으로 컴백을 했던 서태지가 5년 만에 9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2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가수 서태지의 9집 앨범 ‘Queit Night’ 컴백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태지는 컴백에 앞서 과감한 시도를 했다. 그동안 앨범을 발매하고,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한 활동 이외에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았던 서태지가 9집 앨범 발매 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 서태지는 동갑내기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 그동안 신비주의 이미지를 깨고 아내, 그리고 얼마 전 태어난 딸, 과거 스캔들까지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이날 서태지 9집 발매 기자회견에서도 서태지는 다르지 않았다. 신비주의를 제대로 벗은 것이다. 그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행보에 대해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음반 낼 때 토크쇼를 나갔었고, 이번 앨범은 다른 앨범보다 대중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활동 방법도 조금 달랐던 거 같다”고 말했다.
서태지의 변화는 확실히 달랐다. 그는 “확실히 가정이 생기고 가족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 여유가 많이 생겼다. 행복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음악에 고스란히 전하게 됐다. 9집 앨범은 딸 ‘삐뽁이’도 들을 수 있는 음반이 됐으면 좋겠다”며 “신드롬을 기대하기보다 어른 친구들도 ‘서태지는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구나’를 알아주면 좋을 거 같다”며 가정이 생긴 후 느끼는 행복감이 고스란히 앨범으로 전해졌다며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들이 많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서태지의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가 공개되면서 줄줄이 컴백하는 후배 가수들에게 음원 성적이 밀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서태지는 “음반을 만들 때 마다 좌절을 많이 했다. 다음 앨범을 고민하고, 과연 90년대처럼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한다. 작업하면서도 ‘안 되는구나’를 매번 겪는다. 그 과정을 겪고 음악이 완성된다”며 “음원 성적은 저조하지만, 예전부터 그랬다. 하지만 아이유 덕분에 음원이 롱런하고 있고, 그 덕분에 10대들이 음원을 많이 듣는다. 음악을 성적으로 논하기보다, 개개인이 듣고 좋은 음악, 나쁜 음악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 난 학교 다닐 때도 성적표를 싫어했다”며 5년 만에 들고 나온 9집 앨범이 생각보다 저조한 음원 순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어린 친구들에게 ‘서태지의 음악’을 듣게 했고, 음원 순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태지의 컴백 기자회견 현장은 취재열기로 뜨거웠다. 서태지는 신비주의 가수가 아닌 오랜만에 만난 기자에게 “오랜만이네요”라며 먼저 인사를 건넬 줄 아는 데뷔 23년차 가수였고, 곤란한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하는 가수였다. 5년 만에 9집 앨범으로 돌아온 서태지는 더 이상 신비주의가 인였다. 완벽한 脫신비주의였다.
5년 만에 발매되는 서태지의 정규 9집 ‘Queit Night’(콰이어트 나이트)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라는 콘셉트.
‘콰이어트 나이트’는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총 9트랙이 담긴 앨범으로 1년의 휴식기와 1년에 걸친 앨범 및 곡 구상으로 꼬박 2년 6개월의 치열한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20일 오전 0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 전곡 공개.
리뷰스타 송지현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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