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신제품 전기레인지 성장동력 기대"-키움

키움증권은 21일 쿠쿠전자에 대해 신제품인 전기레인지가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7만원을 유지했다.

쿠쿠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밥솥은 면세점 매출과 중국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정수기 렌탈 계약수는 하반기에도 매월 2만건씩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렌탈사업 매출액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할 전망"이라며 "수익성도 이미 전사 평균에 도달함에 따라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1635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233억원으로 추정했다.그는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면세점은 고가인 IH압력밥솥만 판매하기 때문에 특히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신제품인 전기레인지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쿠쿠전자는 전기밥솥, 정수기에 이어 전기레인지를 3대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100만원 수준으로 전기밥솥 평균 판가보다 높으며, 자체 생산 라인을 갖췄다.

김 연구원은 "전기레인지는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안전하다는 장점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며 "전기밥솥과 마찬가지로 주방 가전이라는 점에서 쿠쿠의 브랜드 경쟁력이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