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초 사회봉사단 설립…드림클래스로 영어 등 학습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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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기업, 소통하는 기업삼성은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비전으로 삼아 희망과 화합, 인간애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삼성은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했다. 현재 30개 계열사에 112개 자원봉사센터와 4226개 자원봉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10개의 지역총괄을 중심으로 85개국에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갈 다음 세대를 위해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양극화 해소가 사회 양극화 해소의 첫걸음이라는 인식 아래 저소득가정 학생들도 좋은 고교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1989년 빈민촌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고, 부모들의 육아 고충과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어린이집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말 기준 전국 31개 도시에서 총 64개의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초등학생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은 공부방이다. 삼성의 초등학생 공부방 지원은 계열사 임직원의 자원봉사와 사단법인 희망네트워크 사업 등 2개축으로 나뉘어 시행되고 있다. 2013년 기준 총 1만1230명의 임직원이 전국 359개 공부방에서 영어, 수학, 과학 등을 지도하고 있다. 삼성은 공부방 자원봉사 활동 외에 취약계층 아동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네트워크 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1년 2월24일 문을 연 사단법인 희망네트워크는 삼성이 설립한 첫 사회적 기업으로 교육과 문화활동에서 소외된 아동들이 건강하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희망네트워크는 현재 2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지역아동센터(공부방) 60개소를 거점으로 1800여명의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152명의 교사, 직원 등을 고용해 현장에 파견하고 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중학생 지원 대표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우수 대학생이 학습강사를 맡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 등에서 사교육을 받기 힘든 중학생에게 방과후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서울 및 6개 광역시 인근지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시지역 중학생을 위한 주중 교실은 2012년 3월에 시작돼 2014년 9월 현재 전국 33개 시의 170여개 중학교에서 주 4회씩 총 8시간 동안 영어·수학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주말교실은 교통이 불편해 주 4회의 수업이 어려운 중소 도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에 4시간씩 총 8시간에 걸쳐 영어·수학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9월 4개 중학교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2013년 3월부터 확대 시행돼 2014년 9월 현재 전국 14개 시·군의 15개 중학교가 드림클래스 주말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2013년 고교 입시에서는 과학고 3명, 외국어고 6명, 자율형 사립고 19명, 마이스터고 12명 진학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4년 진학에선 영재고 1명, 과학고 6명, 외국어고 27명, 국제고 3명, 자율형 사립고 56명, 마이스터고 62명의 실적을 냈다.
삼성은 2004년부터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고등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장학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열린장학금은 학교 성적만을 고려하는 일률적 기준이 아니라 학업에 대한 열정과 계획을 기준으로 매년 고교생 3000명을 선발해 2004년부터 2014년 3월 현재까지 모두 4만475명에게 학비를 지원했다.삼성은 중학생 학습 프로그램 드림클래스에 강사로 참여한 대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드림클래스 영어 강사로 활동했던 대학생 강사가 올해 삼성그룹에 입사한 사례도 나왔다. 올 1월 삼성에버랜드에 입사한 김동현 주임은 지난해 1학기 전주중학교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했으며, 올여름 경희대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방학캠프에 진행자로 함께 하기도 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