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경기우려에 반락…外人·기관 '팔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에 하루 만에 반락했다. 외국인 역시 1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2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14포인트(0.78%) 내린 1914.92를 나타내고 있다.앞서 미국 증시는 애플 등 정보·기술주(株)들의 실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발표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보단 이날 있을 중국 GDP 성장률 발표에 더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직전분기보다 낮은 7.2%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해 306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도 164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홀로 476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494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의료정밀을 제외하곤 모두 내림세다. 화학 철강금속 건설업이 1%대 하락 중이고 제조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종목들도 현대모비스와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하곤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신한지주 KB금융이 1%대 떨어지고 있고 현대차 기아차 등도 하락 중이다.

LG화학이 3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7%대 급락 중이고, 같은 업종인 롯데케미칼도 동반 약세다.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도 실적 부진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0.83포인트(0.15%) 오른 556.8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억원과 18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만 홀로 23억원 순매도다.

쎌바이오텍이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에 6% 이상 급등하고 있고, 크루셜텍도 호실적 전망에 오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4.60원(0.43%) 내린 10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