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시대] 증권 전문가들이 뽑은 후강퉁 유망주는…백색가전 분야 세계 1위…수익·성장성 대비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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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투자 '실크로드' 후강퉁
칭다오하이얼
하지만 시진핑 정부가 공기업 개혁을 최대 과제로 선정, 추진 중인 만큼 하이얼그룹의 계열사 간 사업 분담이 재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얼전기가 만들던 세탁기와 온수기, 본사에서 생산하던 TV, 컴퓨터 등을 칭다오하이얼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칭다오하이얼은 2009년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분야 세계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가전제품 수요가 급성장한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세계시장에서 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제품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칭다오하이얼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은 2007년 40배에서 올 상반기 8.4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평균 PER이 11.4배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과 성장성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칭다오하이얼과 국내 대표적 가전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를 비교할 때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배당수익률이다. 작년 배당수익률은 2.4%로 삼성전자(1.0%)와 LG전자(0.3%)보다 높다. 올해도 3% 초반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