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차 사장 "내년 중간배당 검토"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3일 3분기 실적 발표회를 갖고 내년에 중간배당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대차의 한전 부지 인수 이후 주가 급락과 관련해 "최근 정부 시책에 호응하고 친화적 주주정책을 하기 위해 배당을 앞으로 큰 폭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중간배당 하는 것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한전 부지 개발 비용에 대해 "서울시의 개발 인허가가 나면 부대비용을 포함해 4조~5조 원의 추가 개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본다" 면서 "한전 부지에 들어서는 쇼핑몰과 호텔 등은 외부 분양이나 임대를 통해 2조~3조 원 가량 회수 가능해 실소요 비용은 2조~3조 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비용은 한전 부지에 입주하는 계열사들이 분담하게 된다.

이 사장은 "3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등가물이 25조 원 정도여서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내년에 투싼과 아반떼 신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차가 나오면 수익성과 판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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