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패혈증 이어 이외수 투병 고백…'연예계 퍼진 건강 적신호'

사진=KCA엔터테인먼트, 이외수 페이스북 / 신해철 이외수
신해철 패혈증

가수 신해철이 패혈증 증상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실이 보도된 가운데 소설가 이외수가 투병 소식을 알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지난 22일 이외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긴 투병에 들어간다. 검사 결과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로 판명됐다"며 "다시 여러분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빕니다. 제게 오는 모든 것들을 굳게 사랑하며 살겠다"라고 건강에 이상이 생겼음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외수는 21일 "위출혈로 입원해 있습니다. 어제부터 각종 검사 및 수혈에 돌입했다. 하지만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갑작스러운 투병 소식으로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이외수에 앞서 가수 신해철 역시 장 협착증 수술 이후 발생한 패혈증으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신해철은 지난 17일 수술을 받은 부위가 세균 등에 감염되면서 패혈증이 와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신해철 씨가 패혈증으로 1차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현재는 응급조치와 심혈관 혈전제거 등으로 심장 운동은 정상화됐으나 전신에 패혈증 독소가 퍼져 매우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패혈증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피가 온몸을 돌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균이 내뿜는 독성 물질이 혈액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해철 소속사 관계자는 "의료진에 확인한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패혈증에 관한 부분은 아직 전해 들은 바 없다. 일단 가족들과 소속사 식구들이 함께 의료진에게 관련 내용을 듣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라고 밝혔다.앞서 신해철은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했으나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고 간단한 응급처지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통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21일 다시 퇴원했다.

이후 22일 새벽 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후송됐고 입원해 있던 중 오후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온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신해철은 병원에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위중해 오후 2시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이후 3시간에 걸쳐 수술을 실시했고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