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북한산서 만나는 고어텍스…안전산행법 귀에 쏙~

가을·겨울 아웃도어

고어텍스와 함께 하는 안전산행 가이드
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하지만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어텍스 마스터 클라이머로 활동 중인 산악인 손용식 씨는 “몸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근육에 부담을 줄이는 등산법이 필요하고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소재의 등산복 등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 등산가들은 호흡과 발걸음에 흐트러짐 없이 여유롭고 꾸준하게 산을 오른다. 이는 몸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4·3·3 법칙’ 때문이다. 체력을 산에 올라가는 길에 40%, 내려가는 길에 30%를 쓰고 하산 후에도 30%는 남아 있도록 안배하는 것을 말한다. 등산 도중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버티려면 예비 체력 30%는 반드시 비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등산복과 등산화, 배낭 외에도 산에 오를 때 필요한 각종 장비를 제대로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에너지 보충을 위한 비상식량, 수분 보충을 위한 마실거리와 이를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이드레이션 백, 위치 파악을 위한 헤드램프와 지도, 나침반,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약품과 칼, 라이터, 등산용 스틱, 선크림, 선글라스 등이다. 휴대폰을 포함한 통신장비도 비 연락 수단으로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

고어코리아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2011년부터 4년째 ‘고어텍스 안전산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북한산 도봉분소(10월10~26일), 북한산 북한산성분소(10월31일~11월9일) 등 대표적인 산행지 세 곳에서 매주 금~일요일 오전 9시~오후 3시에 진행되고 있다. 안전산행 서약서에 서명한 등산객에게 경품을 주고, 전문 강사인 고어텍스 마스터 클라이머가 진행하는 안전산행법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기능성이 뛰어난 고어텍스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고어코리아는 홈페이지(event.gore-tex.co.kr/safehiking/main.asp)를 통해서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와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안전산행 서약에 동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서약한 참가자들에겐 추첨을 통해 재킷, 트레킹화, 백팩 등을 나눠준다.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뒤 ‘인증샷’을 찍어 공유한 참가자들에게도 경품을 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