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매 아파트 물량 '반토막' 난 이유는

올들어 일반 주택거래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법원 경매로 나온 수도권 아파트 물건수가 1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9일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수도권 경매 아파트 진행건수는 총 1444건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매 물건수가 사상 최대였던 작년 10월의 3023건에 비해 절반 이하(52.2%)로 감소한 수치다.

이중 유찰 물건을 제외하고 10월 중 처음 입찰에 부쳐진 신규 물건수는 총 898건으로 작년 10월(1580건)에 비해 43.2% 줄었다.

특히 경기도 아파트의 경매물건이 많이 감소했다.

경기지역 경매 아파트의 10월 진행건수는 연중 최저치인 819건으로 1년 전에 비해 56.1% 급감했다. 이달 처음 입찰에 부쳐진 경기도의 아파트 신건수는 528건으로 작년 동월(1020건)에 비해 48.2% 감소했다.

서울의 10월 경매 아파트 진행건수와 신건수는 각각 362건과 217건을 기록, 작년 10월(각각 752건, 358건)에 비해 51.9%, 39.4% 감소했다.

부동산업계는 경매물건 수가 줄어든 것은 올해 주택경기 회복으로 일반 거래시장에서 매물이 소화되며 대출금이나 세금을 납부하지 못해 경매로 넘겨지는 물건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시중 은행을 통한 대출액 부담이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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