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逆방향 할인' 없어지고 2일전 예매때 최대 15% 싸게

2005년부터 9년간 유지해온 KTX 역방향 할인(5%)이 내년 1월 폐지되고, 조기예매·단체·시간대별 할인 등이 새로이 도입된다.

코레일은 다음달부터 기존의 KTX 할인제도를 대체하는 새로운 방식의 할인제도를 도입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폐지되는 할인제도는 월~목요일 평일에 적용되던 요금 할인(7%)과 역방향·출입구석에 적용되던 할인이다. 코레일은 지난 7월 이 같은 내용의 할인제도를 폐지하려다 사실상 편법 요금 인상이라는 여론의 역풍을 맞아 백지화한 바 있다.코레일은 대신 다양한 할인제도를 신설했다. ‘KTX 365 할인’과 ‘369 할인’이 대표적이다. ‘365 할인’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코레일톡’으로 출발 2일 전까지 승차권을 구매하면 요일에 상관없이 시간대별 탑승률에 따라 최대 15%가 할인된다.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전화로 승차권을 구입해도 동일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69 할인’은 3명 이상이 함께 여행하면 할인 혜택이 커지는 제도다. 3~5명은 25%, 6~8명은 30%, 9명은 35%를 각각 할인해주되 승차권은 한 장만 발행하도록 해 반환을 까다롭게 했다.

청소년 할인 상품도 있다. ‘KTX 청소년 드림’ 상품은 만 24세 이하 청소년이 출발 2일 전까지 승차권을 구입하면 열차별 탑승률에 따라 선착순으로 최대 30% 할인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