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끝…강남區 집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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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숨고르기… 0.07% 상승 그쳐가을 이사철 성수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로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한 주 전에 비해 0.07% 오르며 18주째 상승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09%)와 비교해 소폭 줄면서 3주째 둔화세를 이어갔다.수도권도 상승폭이 줄면서 지난주(0.08%)보다 낮은 0.07%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0.03%)은 지난주(0.08%)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한강 이남지역인 강남권(0.02%)의 상승폭이 강북권(0.05%)보다 적었다. 특히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강남구(-0.05%)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송파구(-0.01%)도 2주 연속 아파트값이 내렸다.
이사 수요가 소강 상태를 보이며 전셋값 오름폭도 둔화됐다. 수도권은 0.14% 오르며 지난주(0.16%)와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도 0.07% 올라 한 주 전(0.08%)보다 상승곡선이 완만해졌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