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래미안 장전' 14만명 몰려

146 대 1…올 최고 청약 경쟁률
모든 주택형 1순위 마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몰린 부산 장전동 ‘래미안 장전’이 올해 최다 청약 신청 건수와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분양한 래미안 장전은 이날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95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4만63명이 몰려 평균 146.2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됐다. 면적형별로는 전용 84㎡A형에 9만968명이 신청해 212.5 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지난 9월 말 기준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에 청약 신청이 가능한 지역 청약통장(청약저축 제외) 가입자 수가 34만1308명인 것을 감안하면 3명 중 1명이 래미안 장전에 청약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이전까지 최다 청약 신청 건수는 위례신도시에서 이달 분양한 ‘위례 자이’(6만2670명), 최고 청약 경쟁률은 지난 7월 대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브라운스톤 범어’(142 대 1)였다. 부산에서는 5월 분양한 ‘센텀 비스타 동원’이 1순위에서 1만7762명이 몰려 청약자가 가장 많았다.

부산 장전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은 지상 38층, 12개동, 1938가구(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다음달 6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11~14일 나흘간 계약을 받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