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4분기 실적도 부진…목표가↓"-HMC

HMC투자증권은 31일 GS홈쇼핑에 대해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0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82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26억원으로 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20.9% 감소했다. 취급고와 매출액은 당초 전망치를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모바일 쇼핑의 고성장 덕"이라며 "그간 부진했던 TV부문과 인터넷몰, 카탈로그 등 전 사업 부문이 당초 예상보다는 선전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인터넷몰, TV부문 등의 매출 감소는 지속됐다"면서도 "모바일 쇼핑과의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효과로 감소 폭은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모바일 쇼핑객 확보를 위해 투자성 비용을 집행했기 때문이다. 취급고 대비 영업이익률은 1.3%포인트 하락한 3.3%로 집계됐다. 4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바일 쇼핑의 고성장과 함께 나머지 사업부문의 회복세로 취급고 증가율은 14.8%로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모바일 부문의 프로모션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5.1%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가에 대해선 "홈쇼핑 3사 중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가장 우수하고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배율(P/E)은 10.8배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순현금(7833억원)을 감안한 실질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