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노인들 주요 사망원인으로 부상…1위는 암

여러 질병 중에서 폐렴이 노인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폐의 1차 기능인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가 생기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3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건강부문의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의 사망원인이 2000년 이후 최근 10여년 사이에 바뀌고 있다.

연도별 노인 사망원인 1~5위를 살펴보면, 2000년에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2010년에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폐렴 등으로 만성하기도질환이 빠지고 폐렴이 처음으로 노인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등장했다.폐렴은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늘어 2013년에는 당뇨병마저 제치고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다. 당뇨병은 폐렴에 이어 5위로 밀렸다.

선우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폐렴의 급부상을 두고 한국사회의 급격한 고령화에서 이유를 찾았다.

한편 선 연구위원은 2006년에서 2012년 사이에 우리나라 노인들은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은 올랐지만 하루에 6~8시간 적정하게 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하는 비율은 거의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건강생활 실천 행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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