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미술시장 회복으로 급성장…'매수'-유화

유화증권은 31일 서울옥션에 대해 국내외 미술 시장 회복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서울옥션의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4.6%와 900% 증가한 50억원과 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달 실시된 133회 미술품 경매의 판매총액이 83억원에 달하며 급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는 지난 6월에 있었던 132회 경매의 판매총액 47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로, 국내 경매시장이 회복하고 있음을 방증하다는 판단이다. 또 대형 경매 외에도 기업소장 미술품 경매, 온라인 경매 등 소규모 경매도 높은 응찰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실적 달성을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7% 늘어나 깜작 실적을 낼 것"이라며 "10월 실시된 2회 온라인 경매의 판매총액이 15억원을 기록했고, 다음달 있을 홍콩 경매도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 홍콩 경매의 판매총액은 12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홍콩 경매의 성공을 낙관하는 이유로는 최근 중국 수집가들 사이에서 국내 작가 작품이 고가에 판매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