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임대수익 모두 OK! 역세권 소형아파트 잇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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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열풍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서울에서 역세권 소형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기는 어렵다. 역세권 아파트가 분양된다고 하더라도 소형은 대부분 조합원 차지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단지 내에서 소형은 역과 먼 거리에 배치되기도 한다. 하반기 분양 성수기에는 그동안 드물었던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서리풀’을 공급한다. 전용 59㎡의 116가구로 100% 소형 아파트다. 소형만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남향 위주로 가구가 배치됐다. 절반가량은 방 3개와 거실이 전면에 배치된 4베이 평면이다. 지난달 3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 중이다.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분양 중인 ‘은평뉴타운 엘크루’(조감도) 또한 역세권 소형 아파트다. 146가구인 아파트는 모두 전용 59㎡로만 구성됐다. 단지에서 도보로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분당선이 삼송지구(경기 고양)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 추후 교통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은 현재 서울 강남역에서 경기 분당 정자역까지 운행 중이지만 연장이 확정되면 강남~동빙고~광화문~은평뉴타운~삼송을 잇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대단지 아파트에서 역세권 소형 아파트들이 선보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인천지하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총 2597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공급한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로 송도국제업무단지의 핵심 입지인 3공구 F블록(F13-1, 14, 15블록)에 조성한다. 소형인 전용 59㎡는 320가구, 68㎡는 560가구가 공급된다.대우건설은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과 도보권에 있는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1510가구의 대단지인데 전용 59㎡로만 조성한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거주지로서도 좋지만 임대 수요도 많은 단지”라며 “실거주는 물론 임대수익을 올리는 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