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中 건설사와 전략적 제휴 협약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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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해외 및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안형 사업 협력 계획[최성남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은 지난 3일 중국 상해에서 중국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中國建筑工程总公司, 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 Ltd)와 전략적 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인프라, 플랜트,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CSCEC의 자본력 결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박영식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중국건축공정총공사를 대표한 8국 황커쓰(黃克斯, Huang Kesi)회장과 함께 상해에 위치한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8국 본사에서 해외 및 중국에서 진행되는 건설사업에 대한 전략적 상호 제휴를 골자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CSCEC는 1982년에 설립돼 1~8국에 이르는 시공법인과 7개 설계법인 계열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총 직원수가 약 12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건설기업으로 꼽힌다. 2014년 포츈(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중 52위를 차지한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기업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중국 선전의 평안국제금융센터(660m)를 비롯해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만 7건 이상을 시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인 엘시티 사업에 시공 및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대우건설과 체결한 이번 제휴 협약서에는 해외 및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안형 사업, 인프라 시설 공사, 부동산 개발 등에서 프로젝트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동 입찰 준비, 공동 계약 체결 및 공사 수행 등을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대우건설은 CSCEC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제안형 사업, 해외 인프라 사업 등 민간투자사업 참여를 강화함은 물론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CSCEC는 기존의 건축 중심의 사업 영역에서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플랜트, 발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전세계에서 활발하게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의 최대 건설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 및 중국의 민간투자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