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물쩍 복귀' 김태호…12일만에 사퇴 철회

"애도 아니고" 비판 봇물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이 4일 최고위원직 사퇴를 발표한 지 12일 만에 사퇴 의사를 번복하고 당직에 복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사퇴를 두고 ‘즉흥적’ ‘돌발적’이란 비판이 있었지만 그것은 절대 아니었다”며 “대한민국 정치에 대표는 있지만 책임이 없다는 것을 통탄하면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당의 혁신과 쇄신,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는 지도부에 남아서 더 강력하게 앞장서 달라는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경제도 살리고 개헌도 살리는 길이라면 모든 것을 잃어도 후회하지 않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의 사퇴 번복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사퇴쇼’, 어린아이 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