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국에 ESS합자사

선그로와 MOU 체결

삼성SDI가 내년 초 중국에 에너지저장장치(ESS) 합자사를 설립한다. 세계 최대 ESS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서다.

삼성SDI는 박상진 사장이 중국 태양광 인버터 기업인 선그로의 차오런셴 사장과 부산에서 만나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에 서명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 8월 양사가 교환한 양해각서(MOU)를 마무리 짓는 최종 계약이다.

선그로는 전력 장비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제조사로, 중국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와 중국 선그로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내년 1분기에 합자사를 설립해 전력용 ESS 배터리팩과 시스템을 생산, 판매하며 중국 전력용 ESS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명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