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흑색종 치료 차세대 표적항암제 1상 진입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차세대 표적항암제 'HM95573'이 국내 1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최근 HM95573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내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흑색종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에 들어간다. HM95573은 암세포 증식 및 성장에 관여하는 변이성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큰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2세대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상을 통해 고형암 환자에서 HM95573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해 최대 내약용량 등을 결정하며 종양반응률, 최대 종양크기 변화율, 질병조절율 등을 관찰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HM95573을 비롯해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HM61713', EGFR 수용체의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포지오티닙(Poziotinib) 등 3건의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