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국내 최초 원-위안화 통화옵션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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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중국으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국내 업체 A사와 국내 최초로 600만위안(약 10억5400만원) 규모의 원-위안화 통화옵션 직거래 계약을 5일 맺었다.
통화옵션은 특정 통화를 특정 환율에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것으로, 보통 유리할 경우에만 계약을 이행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번 거래는 미래 환율 범위를 정한 거래다. A사의 경우 대금 결제일인 오는 28일 환율이 위안당 173~179원이면 해당 환율로 위안화를 팔고 원화를 산다. 업체로서는 173원 아래로 위안화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173원으로 환전해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다만 환율이 179원을 넘어가도 이익을 얻을 수는 없다. 국내에선 지금까지 미래 환율을 고정하고 계약 이행 의무를 지는 원·위안 선물환 거래나 미국 달러화를 매개로 삼는 통화옵션 거래만 이뤄졌다. 원·위안 통화옵션의 직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창훈 외환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지금까지는 업체들이 원·위안화 통화옵션 거래를 위해 각 통화를 달러화로 바꿔야 했지만 그 과정을 생략해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통화옵션은 특정 통화를 특정 환율에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것으로, 보통 유리할 경우에만 계약을 이행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번 거래는 미래 환율 범위를 정한 거래다. A사의 경우 대금 결제일인 오는 28일 환율이 위안당 173~179원이면 해당 환율로 위안화를 팔고 원화를 산다. 업체로서는 173원 아래로 위안화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173원으로 환전해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다만 환율이 179원을 넘어가도 이익을 얻을 수는 없다. 국내에선 지금까지 미래 환율을 고정하고 계약 이행 의무를 지는 원·위안 선물환 거래나 미국 달러화를 매개로 삼는 통화옵션 거래만 이뤄졌다. 원·위안 통화옵션의 직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창훈 외환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지금까지는 업체들이 원·위안화 통화옵션 거래를 위해 각 통화를 달러화로 바꿔야 했지만 그 과정을 생략해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