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없이 등장한 김정은…건강 회복?

北, 군부대 시찰 모습 공개
발목 질환으로 수술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사진)이 지팡이 없이 걷는 모습을 북한 당국이 공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지난 3~4일 평양에서 일선 군부대의 대대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이들을 격려했다는 소식을 5일자 4개 면에 걸쳐 보도하면서 지팡이를 짚지 않고 이동하는 김정은의 사진을 실었다. 김정은이 지난달 초 40일간의 잠적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이후 지팡이 없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정은은 대대장들에게 군사대비 태세를 강조하면서 공로자를 포상했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이영길 군 총참모장 등 참모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라는 이름의 이 행사가 열린 것은 8년 만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