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노믹스 심판한 美 민심

공화당 압승…상·하원 장악
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현재(현지시간) 개표 결과 공화당은 상원 100석 가운데 52석 이상을 차지해 과반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45석에 그쳤다. 공화당은 하원 선거(435석)에서도 242석 이상을 확보해 다수당을 유지했다. 미국에서 의회 권력이 야당으로 모두 넘어간 여소야대 정국은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민주당의 참패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하면서 민주당 표를 갉아먹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인들의 체감 경기는 나아지지 않았다”며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오바마에 대한 거부감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