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머티리얼즈, 800억 투자…영주에 NF3 신규공장 증설

2015년말 준공 계획
산업용 특수가스 세계 1위 생산 업체인 OCI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가 경북 영주시에 800억원을 투입해 신규 공장을 짓는다.

OCI머티리얼즈는 6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장욱현 영주시장, 임민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800억원 규모의 삼불화질소(NF3) 신규 공장 건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5일 발표했다.삼불화질소는 암모니아와 불소를 고온 고압 반응을 통해 추출하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순도를 높인다. 신공장은 배출 가스량을 현저히 낮춰 공정 처리량을 증가시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의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OCI머티리얼즈는 이달 말 영주시 가흥동 기존 공장 인근 부지에 삼불화질소 공장 증설 공사에 들어가 2015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1982년 설립된 OCI머티리얼즈는 영주시에 연간 5600t의 삼불화질소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연산 300t 규모의 제1공장과 600t 규모의 제2공장은 수율이 떨어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중국 공장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66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산업용특수가스 생산 분야 세계 1위 업체다. 또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제조 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다이클로로실란 생산 세계 2위,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모노실란과 육불화텅스텐 생산량은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외 반도체 및 LCD산업과 동반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임 대표는 “산업용 특수가스는 최근 국내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공장이 증설되면 매출이 20~30%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그동안 공격적인 기업 유치와 적극적인 기업 지원활동을 통해 기존 기업의 재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장 시장은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120여명의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