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맷길 축제' 이기대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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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 걷기대회 등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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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갈맷길, 대끼리 데이’. 대끼리는 대길(大吉)이라는 한자에서 유래한 경상도 방언으로 ‘크게 길하다, 매우 좋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제6회 부산갈맷길 축제의 주요 행사는 우선 7일 부산 최고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황령산 달빛걷기가 있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문현동 국제금융센터를 출발, 황령산 바람고개에서 오카리나 연주와 명상의 시간을 가지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하면 숲속 작은음악회가 펼쳐진다. 부산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황령산에서 달빛을 벗 삼아 걸으면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8일에는 갈맷길 9개 구간 20개 코스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기대 일원에서 걸으며 공연과 예술행사를 즐기는 시민걷기대회가 열린다. 오전 9시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에 오면 개막식과 축하공연, 다양한 부대행사를 만날 수 있고 이기대 스카이워크에서는 푸짐한 경품 행사도 이어진다. 9일에는 갈맷길 완주자대회를 개최한다. 갈맷길(263.8㎞) 전 구간을 완주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행사로 도보인증수첩 소지자만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이기대 어울마당과 오륙도 스카이워크 일원에서는 8~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퓨전국악, 시낭송, 트로트, 어쿠스틱밴드, 춤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