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비커밍 맘’, 당신이 경험하고 있는 10개월의 기적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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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축하를 한다. 인생에 있어 가장 많은 축하를 받는 순간 중 하나는 내가 혹은 나의 아내가 임신을 했을 때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주변으로부터 아낌없는 축하를 받는 임산부들이지만 현실의 임산부들은 외롭다. 지나가는 ‘축하’가 아니라 충분한 지지와 응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임산부는 난생 처음 내 안에 누군가를 품고 두려운 시기를 지나가는데, 남편도 사회도 그 어려움을 진심으로 이해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임산부 지원 정책만 살펴보아도 87.5%가 의료관련 정책으로, 정서관련 지원책으로는 한국마더세이프 전문상담센터 운영 외에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임신 중 감정의 불평등함, 임산부에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남편과 겪는 갈등(2012·2013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이 가장 힘들다고 말하는 임산부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가족과 주변인, 사회의 이해와 배려이다. 하지만 임신을 경험하지 않은 남편과 사회가 이러한 어려움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엔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태교전문뮤지컬 은 이러한 현실에서 엄마와 아빠가 함께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문화 공연을 만들자는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현재 ‘태교음악회’라고 이루어지는 행사의 대부분은 단순한 음악회로 남편과 공감대를 이루며 함께 볼 만한 콘텐츠는 아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가장 필요할 때, 은 그 계기가 될 수 있는 문화공연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가정의 시작은 아름답고 행복해야 하지만, 연습 없이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은 때론 버겁고 힘들기도 하다. 그 열 달의 과정을 1부 뮤지컬 극으로 꾸몄다. 이어지는 2부는 (사)맑은샘태교연구소의 송금례 소장과 샘여성병원 장전호 원장의 토크콘서트이다. 두 전문가가 함께 임신에 대한 질문을 해소해주고, 임산부와 그 남편을 응원하고 독려함으로 처음 겪는 열 달의 두려움을 설렘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예정이다.
세상에 엄마, 아빠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다. 엄마와 아빠가 행복하고 바로 섰을 때,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은 엄마와 아빠를 위한 공연이자 아이를 위한 공연이며, 곧 가정을 위한 공연이다.
- 가족 리얼 스토리텔링 : 예비 엄마, 아빠의 고민과 마음을 그대로 담은 뮤지컬
신혼 때 아내는 아이에 대한 별다른 생각이 없다.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둘이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년이란 시간이 지나자 도무지 생기지 않는 아이에 대한 열망은 커져만 간다. 세 쌍둥이도, 네 쌍둥이도 다 키워주겠다며 아내를 위로하던 남편은 든든했지만, 막상 임신이 되고 나니 마음을 하나도 헤아려주지 못한다. 하지만 남편도 남편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다. 식구가 하나 더 생긴다는 현실에서 오는 부담감과 두려움. 임신 소식을 전하자 ‘이제 일 못 그만 두시겠네요?’라는 말로 돌아오는 회사 동료의 반응은 아빠가 겪는 ‘임신’이라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태교전문 뮤지컬 ‘비커밍 맘’은 임산부와 그 남편들의 수기를 직접 받아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임신을 기다리는 부부의 이야기부터 임신 후 태명을 짓고, 둘에서 셋이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툼과 화해, 갈등과 이해의 다양한 이야기를 극으로 만들었다. 실제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하여 만든 ‘비커밍 맘’의 힘은 지난 5월 공연 때 여과 없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물론이고, 남편들까지 눈물을 훔치며 아내의 손을 꼭 잡는 모습이 관객석 여기저기에서 포착됐다. 공연 직후 인터뷰에서 관객은 연신 눈가를 닦아내며, “임신한 뒤 자신이 가장 잘 한 일이 ‘비커밍 맘’을 본 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은 혼자 보아도 좋지만 남편과 함께 볼 때 훨씬 더 좋은 공연이다. 태교는 엄마뿐 아니라 아빠에게도 태교는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품고 있지 않은 아빠는 ‘임신’이라는 상황이 더 생소하고 어렵기만 하다. 아빠들은 공연을 통해 엄마의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것이다.
관객을 울리고 웃긴 ‘비커밍 맘’의 힘은 시나리오 뿐 아니라 노래에도 있었다. 태교전문 뮤지컬 ‘비커밍 맘’을 구성하고 있는 거의 모든 넘버는 임산부를 위해 직접 작곡되었다.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담은 가사와 관객은 물론 뱃속의 아이까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썼다.
이와 같은 공연 ‘비커밍 맘’은 임산부와 그 부부를 위한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신 선물로 임산부 부부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보다는 ‘아기 용품’이 주를 이루는 현실에서, 아기에 앞서 부부가 격려 받고 응원 받아야 하는 당사자임을 주지시키고 그들을 응원하는 문화적 계기가 될 것이다.
와우스타 채지선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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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시작은 아름답고 행복해야 하지만, 연습 없이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은 때론 버겁고 힘들기도 하다. 그 열 달의 과정을 1부 뮤지컬 극으로 꾸몄다. 이어지는 2부는 (사)맑은샘태교연구소의 송금례 소장과 샘여성병원 장전호 원장의 토크콘서트이다. 두 전문가가 함께 임신에 대한 질문을 해소해주고, 임산부와 그 남편을 응원하고 독려함으로 처음 겪는 열 달의 두려움을 설렘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예정이다.
세상에 엄마, 아빠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다. 엄마와 아빠가 행복하고 바로 섰을 때,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은 엄마와 아빠를 위한 공연이자 아이를 위한 공연이며, 곧 가정을 위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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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때 아내는 아이에 대한 별다른 생각이 없다.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둘이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년이란 시간이 지나자 도무지 생기지 않는 아이에 대한 열망은 커져만 간다. 세 쌍둥이도, 네 쌍둥이도 다 키워주겠다며 아내를 위로하던 남편은 든든했지만, 막상 임신이 되고 나니 마음을 하나도 헤아려주지 못한다. 하지만 남편도 남편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다. 식구가 하나 더 생긴다는 현실에서 오는 부담감과 두려움. 임신 소식을 전하자 ‘이제 일 못 그만 두시겠네요?’라는 말로 돌아오는 회사 동료의 반응은 아빠가 겪는 ‘임신’이라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태교전문 뮤지컬 ‘비커밍 맘’은 임산부와 그 남편들의 수기를 직접 받아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임신을 기다리는 부부의 이야기부터 임신 후 태명을 짓고, 둘에서 셋이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툼과 화해, 갈등과 이해의 다양한 이야기를 극으로 만들었다. 실제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하여 만든 ‘비커밍 맘’의 힘은 지난 5월 공연 때 여과 없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물론이고, 남편들까지 눈물을 훔치며 아내의 손을 꼭 잡는 모습이 관객석 여기저기에서 포착됐다. 공연 직후 인터뷰에서 관객은 연신 눈가를 닦아내며, “임신한 뒤 자신이 가장 잘 한 일이 ‘비커밍 맘’을 본 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은 혼자 보아도 좋지만 남편과 함께 볼 때 훨씬 더 좋은 공연이다. 태교는 엄마뿐 아니라 아빠에게도 태교는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품고 있지 않은 아빠는 ‘임신’이라는 상황이 더 생소하고 어렵기만 하다. 아빠들은 공연을 통해 엄마의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것이다.
관객을 울리고 웃긴 ‘비커밍 맘’의 힘은 시나리오 뿐 아니라 노래에도 있었다. 태교전문 뮤지컬 ‘비커밍 맘’을 구성하고 있는 거의 모든 넘버는 임산부를 위해 직접 작곡되었다.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담은 가사와 관객은 물론 뱃속의 아이까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썼다.
이와 같은 공연 ‘비커밍 맘’은 임산부와 그 부부를 위한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신 선물로 임산부 부부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보다는 ‘아기 용품’이 주를 이루는 현실에서, 아기에 앞서 부부가 격려 받고 응원 받아야 하는 당사자임을 주지시키고 그들을 응원하는 문화적 계기가 될 것이다.
와우스타 채지선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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