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X선' 발견한 뢴트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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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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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빛을 차단한 진공관에서 음극선 방출 실험을 반복하다 음극선이 형광 작용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직선으로 주행하며 전자기장에 의해 휘지 않고 반사되거나 굴절되지 않는 이 존재는 과학자들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체를 단정 지을 수가 없었다.뢴트겐은 이를 처음으로 규정했다. 빛과 무관한 미지의 선이라 여겨 ‘X선’이라고 이름붙였다. X선 발견 후 아내의 손을 찍었는데 뼈와 반지가 선명히 찍히자 아내가 ‘나는 죽음을 봤다’고 까무러친 일화는 유명하다. 같은 해 ‘새 종류의 광선에 대하여’ 논문을 발표하며 X선을 세상에 알렸다. 1901년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1923년 악성 종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방사선 실험과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 빌헬름 뢴트겐
1845년 3월 출생
1874년 스트라스부르대 교수
1888년 뷔르츠부르크대 교수
1895년 11월8일 X선 발견
1901년 초대 노벨물리학상 수상
1923년 2월 별세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