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남 한국관광공사 제주협력지사장 "명소 돌아다니는 '주유형'보다 체험 많은 '체류형' 관광이 대세"

“관광 트렌드가 수많은 관광명소를 돌아다니는 ‘주유형’에서 체험과 힐링을 추구하는 ‘체류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 협력해 중문골프장 달빛 걷기와 제주 토속음식 체험, 오름 트레킹, 5일장 체험 등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요.”

박병남 한국관광공사 제주협력지사장(사진)의 말이다. 박 지사장은 또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관광단지 내 도로, 교량 등 각종 공공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주 관광 진흥을 위해 1978년부터 서귀포 중문지역에 356㎡에 달하는 ‘중문관광단지’를 개발해 왔습니다. 금년 중 부분 준공검사 준비를 잘 마무리해 입주 업체들의 민자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중문진실캠핑장은 만관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게 박 지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업을 계기로 중문단지 내 유휴지를 활용한 ‘포토존 조성 사업’과 풍력·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무공해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또 “제주협력지사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도 홍보·마케팅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유관 기관, 민간 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협력지사로 명칭까지 바꿨다”고 덧붙였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