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소매판매 지수 발표…상승세 이어갈까

이번주 뉴욕 증시의 관심은 미국 내수시장에 쏠릴 전망이다. 이달 말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나오는 10월 소매판매지수와 3분기 유통기업 실적이 최근 상승세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일본의 양적 완화 확대와 미국 고용지표 호조, 공화당의 중간선거 압승, 기업 실적 개선이라는 호재가 쏟아지면서 3주 연속 올랐다. 주간 단위 상승률은 다우지수가 1.1%, S&P500지수 0.7%, 나스닥지수는 0.04%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이번주에도 이런 상승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변수는 14일 발표되는 10월 소매판매다. 미국 내수 경기의 호조세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숫자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블룸버그는 전문가 예측을 근거로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 9월의 0.3% 감소에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금액 감소를 제외하면 0.6%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소매판매 실적 발표에 앞서 12일에는 메이시와 JC페니, 13일 월마트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3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이다. 지난주 유럽연합(EU)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유로존의 장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에서 벗어날지가 관심사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