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큰별' 이동찬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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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섬유산업의 큰별인 우정(牛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2년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부친인 고(故)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를 도와 1957년 4월 코오롱의 모태인 한국나이롱주식회사를 창립했다. 한국나이롱은 국내 최초로 나일론사를 생산한 기업이다. 이 명예회장은 1977년 그룹 회장에 오른 후 1996년 아들 이웅열 회장에게 경영을 물려줄 때까지 화학 건설 제약 전자 정보통신 등으로 사업을 키웠고, 1982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경영자총협회장도 맡았다.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로 1982년 금탑산업훈장, 1992년에는 기업인 최초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2010년 작고한 신덕진 여사와의 사이에 1남5녀를 뒀다. 장례는 코오롱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영결식은 오전 8시 경기 용인시 코오롱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북 김천시 금릉공원묘원.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1922년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부친인 고(故)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를 도와 1957년 4월 코오롱의 모태인 한국나이롱주식회사를 창립했다. 한국나이롱은 국내 최초로 나일론사를 생산한 기업이다. 이 명예회장은 1977년 그룹 회장에 오른 후 1996년 아들 이웅열 회장에게 경영을 물려줄 때까지 화학 건설 제약 전자 정보통신 등으로 사업을 키웠고, 1982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경영자총협회장도 맡았다.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로 1982년 금탑산업훈장, 1992년에는 기업인 최초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2010년 작고한 신덕진 여사와의 사이에 1남5녀를 뒀다. 장례는 코오롱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영결식은 오전 8시 경기 용인시 코오롱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북 김천시 금릉공원묘원.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