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타고…대성전기, 중국서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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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車스위치 등 납품
판매 늘자 덩달아 매출 급증
"해외매출 조만간 내수 추월"
9일 LS그룹 등에 따르면 대성전기는 지난 3분기 매출 164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매출 5155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올렸다. 대성전기 관계자는 “보통 4분기가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LS그룹은 2008년 대성전기 지분 50.5%를 인수한 뒤 이철우 당시 LS전선 최고재무책임자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 사장은 곧바로 연구역량 강화, 물류시스템 개선, 비핵심 사업 정리 등에 나섰다. 2008년 LS그룹에 편입된 뒤에는 그룹 지원을 받아 중국 및 인도법인의 금형·사출기를 대대적으로 교체하며 품질 수준도 끌어올렸다. 전기자동차 모터의 회전각과 회전 속도를 감지해 구동을 돕는 센서인 리졸버 등 첨단 제품들도 국산화했다.
대성전기는 지난달 비전선포식을 통해 2020년 매출 1조5000억원, 세전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 관계자는 “매출이 1조원을 넘기는 시점에 사명에 LS를 넣고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