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3분기 부실채권비율 1.72%‥2분기 연속 감소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3분기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1.72%로 전분기의 1.73% 대비 0.01%p 하락했습니다.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다 올해 2분기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2분기 연속 감소한 수치입니다.



3분기 부실채권 규모는 26조1천억원으로 전분기 25조7천억원 대비 4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총여신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부실 증가 규모가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23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인 88.4%를 차지하고있으며 2조9천억원 수준인 가계여신 (11.1%), 1천억원 수준인 신용카드채권 (0.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3분기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 6천억원으로 전분기 5조8천억원에 비해 2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조원 줄었습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4조6천억원으로 전체 82.1%를 차지했으며 가계 여신 신규부실은 9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억원 감소했습니다.

3분기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3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천억원 감소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5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정리 방법별로는 대손상각 1조8천억원, 매각 1조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 1조6천억원, 여신정상화 8천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말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로 볼 때 모두 하락했다며 주요국의 부실채권 비율과 비요해 봐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금감원은 다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 회복 지연 가능성 등 부정정 요인이 여전하다며 최근 중소기업 부문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고 자율협약 기업 등 구조조정 진행에 따라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건전성분류 실태 점검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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