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 어린이집 보육예산 3개월분 편성
입력
수정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예산에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3개월 분인 914억 원을 편성했다.
서울교육청은 2015년도 예산안 7조6901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예산 7조4391억 원보다 3.4%(2509억 원)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이 가운데 지방채 발행액을 제외하면 실질적 예산규모는 전년보다 줄어든 7조526억 원이 된다.누리과정(유아 무상교육), 무상급식, 초등돌봄교실 등 교육복지사업비에 책정된 예산은 8970억600만 원으로 전체 교육사업비의 69%를 차지한다.
누리과정 예산은 3429억2200만 원을 편성해 전년도(5473억3600만 원)에 비해 2044억1400만 원 줄었다.
이처럼 예산이 현저히 줄어든 것은 유치원 예산은 전년도 2523억3300만 원보다 8억3200만 원 줄어든 2515억100만 원으로 12개월분 전액을 편성한 반면, 어린이집 보육료는 3개월 분인 914억2100만 원만 책정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서울교육청은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미편성분(9개월 분 2743억 원)에 대해선 국고 지원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등돌봄교실은 전년도보다 46억7100만 원(10.5%) 줄어든 399억5900만 원을 편성했다.
반면 무상급식은 2865억5100만 원으로 지난해(2630억3800만 원)보다 늘었다. 실질적으로 예산이 늘어난 게 아니라 무상급식 인건비 예산 50%의 서울시 지원이 무산되면서 2015년도부터 예산안에 반영돼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서울교육청은 설명했다.조희연 교육감은 "복지실현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장애 요소를 제거하고 한계를 허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며 "무상보육을 위해 무상급식을 정치적으로 희생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15년도 서울교육청 예산안은 서울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께 최종 확정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서울교육청은 2015년도 예산안 7조6901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예산 7조4391억 원보다 3.4%(2509억 원)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이 가운데 지방채 발행액을 제외하면 실질적 예산규모는 전년보다 줄어든 7조526억 원이 된다.누리과정(유아 무상교육), 무상급식, 초등돌봄교실 등 교육복지사업비에 책정된 예산은 8970억600만 원으로 전체 교육사업비의 69%를 차지한다.
누리과정 예산은 3429억2200만 원을 편성해 전년도(5473억3600만 원)에 비해 2044억1400만 원 줄었다.
이처럼 예산이 현저히 줄어든 것은 유치원 예산은 전년도 2523억3300만 원보다 8억3200만 원 줄어든 2515억100만 원으로 12개월분 전액을 편성한 반면, 어린이집 보육료는 3개월 분인 914억2100만 원만 책정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서울교육청은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미편성분(9개월 분 2743억 원)에 대해선 국고 지원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등돌봄교실은 전년도보다 46억7100만 원(10.5%) 줄어든 399억5900만 원을 편성했다.
반면 무상급식은 2865억5100만 원으로 지난해(2630억3800만 원)보다 늘었다. 실질적으로 예산이 늘어난 게 아니라 무상급식 인건비 예산 50%의 서울시 지원이 무산되면서 2015년도부터 예산안에 반영돼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서울교육청은 설명했다.조희연 교육감은 "복지실현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장애 요소를 제거하고 한계를 허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며 "무상보육을 위해 무상급식을 정치적으로 희생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15년도 서울교육청 예산안은 서울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께 최종 확정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