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중 FTA 타결에 상승 확대…전차주 '축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타결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수혜주로 지목되는 '전차(전기전자와 자동차)'주들이 강세다.

10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18포인트(1.26%) 오른 1964.12를 기록중이다.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한중 FTA 타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코스피는 조금씩 상승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 대형주, 부품주의 오름폭이 크다.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가 4.06%, 현대차가 4.01%, 현대모비스가 2.11%, 기아차가 2.99% 오르고 있다.한중 FTA 수혜에 대한 기대감에 자동차 부품주들도 강세다. 만도가 2.38%, 현대위아가 7.10%, 에스엘이 6.83%, 한라홀딩스가 2.40%, 서연이 5.11%, 화신이 2.36%, S&T모티브가 3.05% 오르고 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NAVER, 삼성생명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강세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3.40%), 운수장비(2.94%)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44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중이고, 외국인도 매수로 돌아서 55억원 매수우위다. 개인은 51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61억원 순매수다. 비차익거래가 53억원, 차익거래가 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16%) 오른 540.79를 기록중이다.개인이 399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억원, 86억원 매도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5원(0.84%) 떨어진 1084.40원에 거래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