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유상증자는 주가에 단기 부담…목표가↓"-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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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가 유상증자를 발표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11일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DGB금융지주는 전날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43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신규 발행주식 수는 3500만주(기존 주식수 대비 26.1%), 발행 예정가는 1만2400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15% 할인됐다.
유상증자의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밝혔다.
자회사인 대구은행 2000억원 증자를 통해 은행 BIS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등을 제고하겠다는 것과 자회사인 DGB캐피털 1500억원 증자를 통해 2015년 레버리지 비율 10배 규제를 준수하면서 고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우리아비바생명 인수자금 약 700억원 내외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희석효과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올해 말 주당순자산가치(BPS) 희석률은 8.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2015년 주당순이익(EPS)은 순익추정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나 우리투자증권 측은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유기적 고성장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의 긍정적 효과를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BPS 와 EPS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는 낮춰 잡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DGB금융지주는 전날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43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신규 발행주식 수는 3500만주(기존 주식수 대비 26.1%), 발행 예정가는 1만2400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15% 할인됐다.
유상증자의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밝혔다.
자회사인 대구은행 2000억원 증자를 통해 은행 BIS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등을 제고하겠다는 것과 자회사인 DGB캐피털 1500억원 증자를 통해 2015년 레버리지 비율 10배 규제를 준수하면서 고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우리아비바생명 인수자금 약 700억원 내외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희석효과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올해 말 주당순자산가치(BPS) 희석률은 8.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2015년 주당순이익(EPS)은 순익추정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나 우리투자증권 측은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유기적 고성장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의 긍정적 효과를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BPS 와 EPS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는 낮춰 잡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